Viola

토론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입단

dannah_j 2023. 12. 3. 05:54

캐나다 워홀 지역 선정할때도 중요한 기준이되었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존재 여부!!

토론토로 오게 되었을때 아래 네 곳을 검색해보았다.

 

1.Orchestra Toronto: 오디션 O-곡목지정(J.S. Bach solo or Concerto+Excerpt 2개) / North York Center 근처

2.Toronto Community Orchestra: 오디션 X / East York 쪽

3.Summerhill Orchestra: 오디션 O-곡목지정(J.S. Bach solo+Excerpt 2개) / Summerhill 근처

4.North York Cencert Orchestra: 오디션 △ / Don Mills 근처

 

캐나다에 도착한게 여름이었는데, 한국 오케와는 다르게 캐나다는 시즌별로 공연 일자랑 곡목이 딱! 정해져있다.

 

많은 검색을 거치던 와중,,, Orchestra Toronto가 그나마 무대다운 무대에서 공연도 하고 집이랑도 제일 가까워서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맘먹음! 다른곳들은 교회나,,, 딱히 무대 단상이 없는 곳에서 공연을 하길래 너무 아쉬웠다 ㅠ_ㅠ 한국 오케는 많이해봐야 1년에 2번이지만 다들 제대로된 공연장에서 공연을하는 맛이 있는데 말이죠,,,

 

내가 캐나다에 도착했을때가 여름시즌이여서 시즌 오프 기간이였다. 덕분에 오디션 준비만 두달 이상은 한것같닼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너무길게해서 중간에 잠시 다른곡 레슨받다가 직전에 다시 오디션곡 한번 연습할 정도

 

콘체르토 연습하기엔 선생님께서 카덴짜만 시킬수도있다고해서 그냥 무난히 바흐,, 1번 프렐류드로 준비했다.

중학생때 한번 해봤던거라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었는데 선생님이 사람한명 개조시켜주셨다 ㅎㅅㅎ

여행가서도 열심히 연습한 오디션곡

 

 

두구두구 대망의 오디션날! 은 나의 생일이었다 ㅋ_ㅋ

원래는 더 일찍 8월 말쯤 봤어야했는데 리허설장소가 내부공사로인해서 첫 연습 시작날 오디션보고 합격하면 바로 첫 연습에 합류하는것이었다,,

장난으로 선생님하고 합격시켜달라고 미리 생일인거 알려보자 했는데 어쨌든! 합!격!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지만,,, 일단 현악수석이랑 관악수석들은 전부 프로들이고,, 절반이상은 세미프로인 전공자학생이거나 과거에 전공했던 사람들로 이루어져있어서 진짜 무슨 프로 오케스트라 들어온기분이었다;;;

한국에서는 공연 한번을 위해 일년동안 준비했다면 여긴 일년에 공연을 다섯번을 넘게하니 거의 길면 두달만에 곡들을 다 연습해야만 하니,,, 너무 어려워ㅓㅓㅓㅓㅓㅓ

 

[Program]

-J.S Bach 'Little' Fugue in G minor, BWV 578

-Dmitri Shostakovich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 Opus 77/99   (??????????말이여방구여????)

INTERMISSION

-Johannes Brahms Symphony No.4 in E minor, Opus 98

 

난 평생 살면서 저렇게 빠른 bpm의 곡을 연주해본적이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러와준 친구들 싸랑해 고마워

 

 

자괴감만 남긴 했지만,,, 어쨌든 첫번째 공연까지 끝!! 남은공연은 더 열심히 준비해보는걸로